백일해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예방접종을 알아보다가, 아이는 무료인데 성인은 왜 몇만 원씩 내야 하는지 궁금하셨을 거예요. 국가가 지원하는 대상과 본인 부담인 대상이 나뉘어 있기 때문이에요. 2026년 기준 백일해 예방접종 가격과 연령별 접종 시기를 정리했어요.
글의 순서
- 1. 만 12세 이하는 무료, 그 이후는 비급여입니다
- 2. 성인, 얼마나 자주 맞아야 하나요?
- 3. 임신부라면 시기를 놓치지 마세요
- 4. 왜 지금 백일해가 다시 유행할까요?
- 자주 묻는 질문 (Q&A)
1. 만 12세 이하는 무료, 그 이후는 비급여입니다
백일해 예방접종(DTaP)은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를 한 번에 막는 혼합 백신이에요.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이라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어요. 생후 2·4·6개월에 기초접종 3회, 15~18개월과 만 4~6세에 추가접종을 하고, 만 11~12세에 백신 용량을 줄인 Tdap으로 한 번 더 접종해요.
문제는 그 이후예요. 18세 이상 성인의 Tdap 접종은 비급여 항목이라 병원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에요. 국내 병원 183곳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평균 가격은 3만 6,157원이었고, 저렴한 곳은 6,900원, 비싼 곳은 6만 원까지 차이가 났어요. 같은 백신인데 병원에 따라 8배 이상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의미예요.
2. 성인, 얼마나 자주 맞아야 하나요?
18세 이상 성인은 마지막 DTaP(또는 Td) 접종 후 10년마다 Td나 Tdap 추가접종이 필요해요. 이 중 최소 한 번은 반드시 Tdap으로 맞아야 해요. 어릴 때 다 맞았다고 기억만으로 넘어가지 말고, 예방접종도우미(nip.kdca.go.kr)나 예방접종수첩에서 실제 접종 이력을 확인해보는 게 정확해요.
만약 어릴 때 DTaP나 Td를 한 번도 접종받지 않았거나, 1958년(국내 DTP 도입 시기) 이전 출생이라면 새로 시작해야 해요. Td 0.5mL를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2차 접종 후 6~12개월 뒤에 3차 접종을 하는데, 이 중 최소 한 번은 Tdap으로 접종하는 게 원칙이에요.
3. 임신부라면 시기를 놓치지 마세요
임신부는 백일해 예방접종의 금기 대상이 아니에요. 오히려 태아에게 항체를 전달하기 위해 매 임신마다 1회 Tdap 접종이 권장돼요.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임신 27~36주 사이에 접종할 것을 권장하고 있어요. 이 시기에 맞아야 출산 직후 아직 자체 면역력이 없는 신생아에게 엄마의 항체가 충분히 전달될 수 있어요.
출산 후 Tdap을 맞은 적이 없는 산모라면, 분만 후라도 1회 접종받는 게 좋아요. 신생아와 가장 가까이 접촉하는 가족 구성원(아빠, 조부모, 형제자매)도 함께 접종하는 ‘코쿠닝(Cocooning) 전략’이 권장돼요. 백일해는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할 정도로 전염성이 강해서, 한 명만 접종해서는 충분한 보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요.
4. 왜 지금 백일해가 다시 유행할까요?
백일해는 뚜렷한 계절적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여름과 가을에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요. 어릴 때 접종해도 시간이 지나면 방어력이 약해지는 게 백일해 백신의 특징이라, 청소년·성인이 감염원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성인은 증세가 경미하고 특징적인 ‘휘핑 기침(whooping cough)’도 적어서 본인이 걸린 줄 모르고 지나가다가, 면역력이 약한 영아에게 옮기는 경우가 흔해요. 학교나 학원처럼 단체생활을 하는 청소년이라면 만 11~12세 Tdap 추가접종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해보는 게 좋아요.
자주 묻는 질문 (Q&A)
Q. 왜 성인은 백일해 접종비를 내야 하나요?
만 12세 이하만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으로 지정돼 있어서예요. 성인 Tdap 접종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병원이 자율적으로 가격을 책정해요.
Q. 임신 중 언제 맞는 게 가장 좋나요?
임신 27주에서 36주 사이가 권장돼요. 이 시기에 접종해야 태아에게 항체가 충분히 전달돼 출산 직후 신생아를 보호하는 효과가 커요.
Q. 어릴 때 다 맞았는데 또 맞아야 하나요?
네, 필요해요. 백일해 예방접종의 방어력은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지기 때문에, 성인은 10년마다 추가접종이 권장돼요. 이 중 최소 한 번은 Tdap으로 맞아야 해요.
Q. 같은 백신인데 왜 병원마다 가격이 다른가요?
성인 Tdap은 비급여 항목이라 병원이 자율적으로 가격을 정할 수 있어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병원별 비급여 가격을 미리 비교해보고 방문하는 게 좋아요.
맺음말
백일해 예방접종은 만 12세 이하는 무료, 성인은 병원마다 가격이 크게 다른 비급여 항목이에요. 성인은 마지막 접종 후 10년마다, 임신부는 매 임신마다 27~36주 사이에 접종하는 게 권장돼요.
접종 이력이 헷갈린다면 예방접종도우미에서 먼저 확인하고, 병원별 가격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미리 비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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