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비 영수증을 사진 찍고, 진료비 세부내역서를 따로 발급받고, 앱에 하나하나 첨부하던 그 번거로운 실비 청구, 아직도 이렇게 하고 계신가요.
2026년 상반기부터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손24’ 서비스를 쓰면, 참여 병원 기준으로 실비 청구서류 없이 10분 안에 끝나요. 다만 아직 모든 병원이 연계된 건 아니라서, 동부화재(DB손해보험) 기준 전통적인 청구 방법도 함께 알아둬야 해요. 두 가지 경로를 상황별로 정리했어요.
글의 순서
1. 병원이 실손24에 참여하는지부터 확인하세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서비스 ‘실손24’는 2024년 10월 병원급 의료기관부터 시작해서, 2025년 10월 25일부터 동네 의원과 약국까지 확대됐어요. 참여 기관이라면 진료비 영수증, 세부산정내역서, 처방전을 병원이 직접 보험사로 전자 전송해줘서, 환자는 앱에서 몇 번 터치만 하면 청구가 끝나요.
다만 2026년 5월 6일 기준 연계 기관은 3만 614개(병원 827개, 보건소 3,573개, 의원 1만 2,875개, 약국 1만 3,339개)로, 전체 연계율은 아직 29% 수준이에요.
병원급은 56.3%까지 연계됐지만, 정작 우리가 자주 가는 동네 의원·약국은 26.8%에 그쳐요. 금융위원회는 2026년 5월 11일 손해보험협회에서 점검회의를 열고, 이 연계율을 하반기까지 80~90%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어요.
EMR(전자의무기록) 업체들의 참여가 늘면서 6월경엔 52%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병원마다 참여 여부가 다르다는 게 현실이에요.
2. 동부화재 실비 청구, 실손24로 하는 방법
내가 방문한 병원이 실손24 참여 기관이라면 이렇게 진행하면 돼요.
-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서 ‘실손24’ 앱을 설치해요.
- 카카오·토스·PASS 같은 간편인증으로 로그인하면, 한국신용정보원 연동으로 본인 명의 실손보험 계약이 자동으로 조회돼요. 별도로 동부화재 상품을 등록할 필요가 없어요.
- ‘병원/약국 찾기’ 메뉴에서 방문한 병원이 연계 기관인지 확인하고, 진료 날짜와 항목을 선택해요.
- 청구 정보와 받을 계좌를 입력하면 접수가 완료돼요.
이 방식은 여러 개 보험 계약을 한 번에 선택해서 동시에 청구하는 것도 가능해요. 보험개발원은 실손24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 청구 1건당 네이버페이 포인트 3,000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고(1인 1회 한), 회차별 추첨을 통해 5만~50만 원의 추가 포인트도 지급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3. 실손24 미참여 병원이라면 이 서류가 필요해요
방문한 병원이 아직 실손24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DB손해보험 기준 전통적인 방식으로 청구해야 해요. 청구 금액에 따라 필요한 서류가 달라져요.
| 청구 금액 | 필요 서류 |
|---|---|
| 10만 원 이하(통원) | 진료비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서 |
| 10만 원 초과 | 위 서류 + 진단서(또는 진단명이 있는 통원확인서·처방전·소견서 등) |
| 입원 | 진단서, 입퇴원확인서, 진료비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서 |
| 200만 원 초과 | 위 서류 + 팩스·우편·방문 접수(모바일 청구 제한) |
이 서류들은 병원 원무과(수납 창구)에서 요청하면 그 자리에서 발급받을 수 있어요. DB손해보험 청구서 양식은 홈페이지나 앱에서 내려받거나, 앱에서 바로 온라인으로 작성할 수 있어요. 서류를 준비했다면 DB손해보험 앱의 ‘보험금 청구’ 또는 ‘사고 접수’ 메뉴에서 사진을 찍어 첨부하면 돼요. 사진을 찍을 땐 어두운 배경 위에 서류를 놓고 빛 반사 없이 수직으로 찍어야 글자가 잘 보여서 심사 지연을 막을 수 있어요.
4. 동부화재 실비 청구, 놓치기 쉬운 부분들
소멸시효 3년. 치료비가 발생한 날로부터 3년이 지나면 청구 자체가 안 돼요. 반대로 말하면 지난 3년 안의 진료 내역이라면 지금이라도 소급 청구가 가능하다는 뜻이에요. 서류 준비가 귀찮아서 미뤄뒀던 소액 청구 건이 있다면, 실손24 앱에서 과거 진료 내역을 조회해 한꺼번에 정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비례보상 원칙. 실손보험을 여러 개 가입했더라도 실제로 낸 병원비를 초과해서 받을 수는 없어요. 여러 회사에 중복 가입돼 있다면, DB손해보험 청구 시 ‘실손의료비 청구서류 접수대행 서비스’를 신청해두면 서류를 다른 보험사로 대신 전송해줘서 중복 제출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어요. 다만 이 서비스는 실손의료비 특약에만 해당되고, 다른 특약(수술비, 진단비 등)에는 적용되지 않아요.
가족 청구. 위임 절차를 거치면 부모님이나 자녀 같은 가족의 보험금도 대신 청구할 수 있어요. 실손24 앱의 가족 청구 기능이나 별도 위임 서류를 활용하면 돼요.
자주 묻는 질문 (Q&A)
Q. 우리 동네 병원이 실손24에 참여하는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실손24 앱의 ‘병원/약국 찾기’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2026년 5월 기준 동네 의원·약국 연계율은 26.8%로 아직 낮은 편이라, 방문 전에 미리 확인해보는 게 헛걸음을 줄이는 방법이에요.
Q. 실손24로 청구했는데 처리가 안 될 때가 있나요?
병원이 실손24와 연계돼 있어도 진료 항목에 따라 전산 전송이 누락되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경우엔 기존 방식대로 서류를 직접 발급받아 DB손해보험 앱으로 청구하면 돼요.
Q. 진단서 없이 청구할 수 있는 기준이 정확히 얼마인가요?
통원 진료비가 10만 원 이하라면 진단서 없이 영수증과 세부내역서만으로 청구할 수 있어요. 10만 원을 넘으면 진단명이 확인되는 서류(진단서, 통원확인서, 처방전, 소견서 등 중 하나)가 추가로 필요해요.
Q. 200만 원이 넘는 고액 진료비는 왜 모바일로 청구가 안 되나요?
고액 청구는 서류 진위 확인 절차가 더 꼼꼼하게 필요해서, 팩스·우편·방문 같은 전통적인 방식으로만 접수돼요. DB손해보험 고객센터에 문의하면 가까운 접수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어요.
맺음말
동부화재 실비 청구는 병원이 실손24에 참여하는지가 첫 번째 갈림길이에요. 참여 병원이라면 앱 하나로 서류 없이 10분 만에 끝나고, 아직 미참여 병원이라면 금액별로 필요한 서류(10만 원 기준 진단서 유무, 200만 원 기준 접수 방식)를 정확히 준비해야 해요.
3년 소멸시효 안에 놓친 청구 건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실손24에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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