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창문 테이프,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실험해보니 이랬습니다

태풍 온다고 창문에 청테이프로 X자를 붙이셨나요. 안타깝지만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실제로 실험한 결과, 창문 테이프는 거의 효과가 없다고 밝혀졌어요.

그럼 뭘 해야 진짜 효과가 있는지, 테이프와 안전필름 중 뭘 선택해야 할지 정리했어요.


글의 순서


1. 태풍 창문 테이프, 실험 결과 효과가 없었어요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초속 50m급 강풍기를 이용해 실제로 실험했어요. X자로 청테이프를 붙인 유리창과 아무것도 안 붙인 유리창을 나란히 놓고 강풍을 쐈는데, 두 유리창의 파손 정도에 별 차이가 없었어요.

젖은 신문지를 붙인 경우도 마찬가지로 잘 깨졌고요. 한 대기업 기술센터에서 진행한 별도 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어요. “테이프를 붙이면 안 깨진다”는 건 오랫동안 퍼진 속설일 뿐, 실제 근거는 없었던 거예요.

2. 태풍 창문 테이프 대신, 진짜 효과 있는 방법은 이거예요

유리창이 깨지는 진짜 원인은 강풍에 유리 자체가 흔들리면서 받는 충격이에요. 그래서 핵심은 ‘유리에 뭘 붙이느냐’가 아니라 ‘창틀과 유리 사이 틈새를 막아 흔들림 자체를 없애느냐’예요.

창틀과 유리 사이에 우유팩 조각이나 스펀지, 헝겊을 끼워 넣어 고정하면 흔들림이 줄어들어 파손 위험이 훨씬 낮아져요. 테이프를 쓰고 싶다면 유리 표면이 아니라 창틀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용도로 사용해야 의미가 있어요.


3. 태풍 안전필름, 테이프와 목적 자체가 달라요

안전필름은 애초에 ‘유리가 안 깨지게 막는’ 용도가 아니에요. 유리가 깨졌을 때 파편이 사방으로 튀는 걸 막아주는 게 목적이에요. 필름이 유리 조각을 붙잡아주기 때문에, 깨지더라도 2차 피해(파편에 의한 부상)를 크게 줄일 수 있어요.

가격도 몇천 원대부터 있어서 부담이 적고, 인터넷에서 ‘유리창 안전필름’으로 검색하면 다양한 제품을 고를 수 있어요. 즉 테이프는 흔들림 방지용, 안전필름은 파편 비산 방지용으로 목적이 다르다는 걸 이해하고 선택하면 돼요.

4. 태풍 창문, 이것도 함께 확인하세요

강풍이 심할 때는 창문이나 유리문 근처에 오래 머물지 마세요. 가능하면 욕실처럼 창문이 없는 공간이나 집 안쪽으로 이동하는 게 안전해요. 창문 대비를 마쳤다면 집 주변 배수구와 하수구도 미리 점검해서 막힌 곳을 뚫어두세요.

지하주차장이나 침수가 예상되는 건물 입구는 모래주머니나 물막이 판으로 미리 막아두면 도움이 돼요. 거주지 동사무소에 문의하면 모래주머니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Q&A)

Q. 그럼 창문 테이프는 아예 소용없나요?

유리 표면에만 X자로 붙이는 방식은 효과가 없다고 실험으로 확인됐어요. 다만 창틀 자체를 고정하는 용도로 활용하면 흔들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Q. 안전필름과 테이프, 둘 다 해야 하나요?

목적이 다르니 함께 쓰는 게 더 효과적이에요. 창틀 고정으로 흔들림을 줄이고, 안전필름으로 혹시 깨졌을 때 파편 피해까지 대비하는 조합이 좋아요.

Q. 태풍 때 창문을 열어두면 오히려 안 깨진다는 말이 사실인가요?

실내외 기압 차이를 줄이려는 목적의 주장인데, 오히려 강풍이 실내로 그대로 들어와 다른 피해를 키울 수 있어 권장되지 않아요. 창문은 닫아두고 흔들림을 고정하는 방법이 안전해요.



맺음말

태풍 창문 테이프를 X자로만 붙이는 건 실험으로 효과가 없다고 확인됐어요. 진짜 필요한 건 창틀과 유리 사이 틈새를 막아 흔들림을 없애는 것이고, 안전필름은 깨졌을 때 파편 피해를 줄이는 별개의 대비책이에요.

두 가지를 목적에 맞게 함께 준비하시고, 배수구 점검과 모래주머니 준비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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